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양예원 사건 실장 여동생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네티즌은 "양씨가 악플러를 고소한다는 기사를 접하고 화가 나서 글을 쓴다"고 했다.
이 네티즌은 "양씨가 주고 받은 카톡에 대한 해명조차 하지 않으면서 그걸 비판한다고 고소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거짓이 진실을 가리겠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고죄 관련 배정을 받은 담당 검사가 처음부터 중립이 아니었던 것 같다. 안희정 사건 관련 김지은씨 옹호하는 글을 썼다"며 "그 글을 보고 담당 검사분께 항의 전화까지 했다. 이미 답이 정해진 거 아니냐고. 검사분께서 자신을 믿지 못하겠으면 변호사 통해서 담당 검사를 바꾸라고 했다. 변호사를 통해 말했지만 담당 검사를 바꾸는 게 쉽지 않다고 해서 포기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올린 글을 보고 양예원 촬영작가분과 비공개 촬영 모델분이 도와주겠다고 해서 나는 끝까지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무고죄 사건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실장 여동생은 수사가 지지부진 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보배드림에 "나는 힘이 없다. 오빠에 대한 억울함을 풀지 못할 것 같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양씨의 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이날 '악플러 100여 명을 명예훼손 또는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제출했다. 이 변호사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을 만나 "(악플이)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이 용기 내는 것을 저해할 수 있다고 생각해 공익적 차원에서 고소를 결심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양씨는 지난해 5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거 스튜디오 비공개 촬영회에서 성추행과 협박을 당했고 신체 노출 사진이 유포됐다고 호소했다.
양씨의 사진을 유포하고 강제 추행한 혐의로 최모(46) 씨가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검찰과 최씨 양측이 항소해 2심을 앞두고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