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틀째인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궁내동 서울톨게이트 경부고속도로에 귀성차량이 늘어나고 있다. [뉴스1]
[사진 한국도로공사 제공]
각 주요 도시에서 서울요금소까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부산 8시간 30분, 목포 9시간, 광주 8시간 10분, 울산 7시간 50분, 대구 6시간 50분, 강릉 5시간, 대전 5시간 10분으로 예상됐다.
오후 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에서 94㎞, 부산 방향 30.6㎞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의 속도로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54.9㎞·순천 방향 17.9㎞ 구간, 서해안고속도로 서울 방향 153㎞·목포 방향 28.3㎞ 구간,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 방향 82.1㎞·일산 방향 67.5㎞ 구간 등 전국 대부분의 고속도로에서 긴 정체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날 지방에서 서울로 향하는 귀경 방향 상행선 정체가 오전 7~8시께 시작돼 오후 4~5시 절정에 이른 뒤 다음날까지 정체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귀성 방향 하행선도 오전 6~7시부터 정체가 시작돼 오후 4~5시께 최대였다가 오후 11~12시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공사는 이날 전국에서 연휴 기간 가장 많은 575만 대의 교통량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설 전날인 4일 401만 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한 것과 대비해 하루 사이 170만 대 이상의 차량이 증가하는 셈이다.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진입하는 차량과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각각 51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성묘·친지 방문 등 귀성과 귀경이 혼재해 귀성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귀경은 6일 오후까지 혼잡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급적 7일에 출발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