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전경.
'논란 중인 콜옵션' 덕 현금 7595억원 들어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2012년 합작으로 설립한 회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이 각각 2805억 원(85%)과 495억원(15%)을 출자했고, 바이오젠이 추후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50%-1주’까지 늘릴 수 있는 콜옵션을 가졌다. 바이오젠 측이 지난해 6월 이를 행사했고, 그에 따른 매매대금이 지난해 1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유입된 것이다. 이 콜옵션을 반영한 회계처리를 둘러싼 논란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중이다. 증권선물위원회 측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연결 종속회사에서 지분법 관계회사로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이 콜옵션 등이 활용됐다고 봤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처리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한 재판도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현재까지 총 25개사, 45개 제품의 수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 안으로 CMO(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12건, CDO/CRO(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위탁연구)프로젝트 10개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재 전체 생산능력의 25% 수준인 3공장의 수주물량도 올해 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이수기 기자 retali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