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사진은 19일(현지시간)댄 스캐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담당국장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됐다. [사진 트위터]
국무부의 이같은 언급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와 중국의 카운터파트인 쿵쉬안유(孔鉉佑) 외교부 부부장 겸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워싱턴 회담 관련 내용을 설명하면서 나왔다.
최선희 부상이 실무협상 전면에서 배제됐는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영철 부위원장 겸 통전부장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최선희 부상이 배제됐다면 외무성이 실무협상 전면에서 일시적으로라도 밀려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최 부상과 외무성을 김정은 위원장이 쉽사리 내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최 부상의 부친은 최영림 전 총리로, 김일성 주석의 측근이었다. 최 부상과 김혁철·박철 라인이 업무를 분담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8일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으로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 김혁철 전 스페인 주재 북한 대사(동그라미),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박철 통일전선부 부부장, 김영철 당 부위원장, 통역,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사진 트위터]
박철 통일전선부 부부장(동그라미)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면담에 참석해 있다. [사진 트위터]
폼페이오 장관은 2차 정상회담 시기에 관련해 24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앞으로 60일 안에 2차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60일 안에 열린다"고 답변했다. 60일 안이라면 3월24일께라는 계산이 나온다. 그간 2월 말이라고 밝힌 것과는 차이가 난다. 그러나 폼페이오 장관이 질문자의 말을 반복한 수준이라 큰 무게를 두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