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 주말은 2.5일!금요일에는 오전 근무만?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까지 주 4.5일 근무하고, 금요일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2.5일 동안 쉬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 밖에 근무 시간을 재량껏 조절하거나 휴가철이 아닌 시기에 휴가 사용을 권장하는 등의 내용이 소비 진작 정책에 포함됐습니다.
中 허베이성, 주말 2.5일로 확대 추진
많이 놀고 많이 쓰라는 '휴일경제' 일환
경기 침체로 고민 중인 중국 정부 고육책
활력 잃은 중국 경제 살아날 수 있을까
많이 놀게 해 줄 테니 실컷 돈 써라!
[출처 바이두 백과]
중국이 다시 한번 '휴일 경제'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중국의 내수 경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중국의 신차 판매량은 28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자동차 대수는 전년 대비 2.8% 감소한 2808만대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5% 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루이 쿠이지스 아시아 담당 수석 연구원은 14일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소비 지출이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며 "특히 자동차처럼 고가의 물건을 사려는 수요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처로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출처 파이낸셜 타임스]
베이징에 사는 전문직 여성 엠마 리우는 FT와의 인터뷰에서 "전에 쓰던 조르지오 아르마니 페이스 크림을 더 이상 사지 않고 있다. 겨울 스웨터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저렴한 제품으로 구입했다"며 "월급이 줄거나 직장 상황이 어려워진 건 아니지만 이제 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움츠러든 중국의 소비 심리는 글로벌 제조업체의 주가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애플은 중국 시장 둔화를 이유로 올해 실적 전망치를 10조원 낮춰 잡았고 애플의 주가는 9.96% 폭락하며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출처 중앙포토]
중국 경제가 최근 20년을 통틀어 가장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휴일 경제' 정도의 내수 경기 부양책으로 중국 경제가 다시 활력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휘청거리는 중국의 경제가 어떻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시장'이 된 중국을 향해 전 세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차이나랩 김경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