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한 것은 '피겨 여왕' 김연아(28)가 2009년 12월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한 이후 9년 만이다. 한국 남자 선수로는 역대 처음이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연속 동메달을 따내 랭킹 포인트 22점을 따냈다.
이번 그랑프리 파이널엔 차준환을 비롯해 '피겨킹' 하뉴 유즈루(일본·30점)와 우노 쇼마(일본·30점), '점프 기계' 네이선 첸(미국·30점), 미칼 브레지나(체코·26점), 세르게이 보로노프(러시아·24점) 등이 출전한다. 올해 17살인 차준환은 이번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리다. 선수들의 평균연령은 24.2세다.
차준환은 브라보앤뉴를 통해 "매 시즌 발전된 모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큰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연기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준환은 한국 시간으로 12월 7일 쇼트프로그램, 8일 프리스케이팅을 연기한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