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경희대 TMC사업단, 중국시장 진출 가시권

중앙일보

입력 2018.11.20 17:00

수정 2018.11.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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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들이 자체 개발한 기술과 이를 이용해 만든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노력이 활발해지고 있다.
 
충북대학교 기술이전사업지원센터(TMC) 사업단은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 상무국과 산동성 기업가협회가 지난 12~18일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威海)시 국제상무호텔에서 개최한 ‘2018 신시대 한중 기업가 교류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20일 밝혔다.
 
이 행사는 국내 대학의 우수한 기술 및 대학 자회사가 개발한 제품을 선별, 전시함으로써 중국시장 진출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충북대 연합 TMC사업단, 경희대 연합 TMC사업단, 고려대 산학협력단과 경희대 브릿지플러스(대학창의적자산실용화지원, Beyond Research Innovation and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 사업단이 참여해 의료기술 및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등 그동안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고, 중국의 위고그룹 등 60여개 중국 업체와 수출 상담을 벌이는 등 높은 성과를 거뒀다.


국내 대학의 TMC(Technology Management Center) 사업단은 대학이 보유한 전문기술을 제품 및 서비스로 사업화함으로써 대학의 기술사업화와 역량 강화를 모색하는 곳으로, 브릿지플러스와 함께 대학의 연구자산을 실용화하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각 대학교 사업단은 철저한 사전 검토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기술과 상품을 엄선했다. 특히 몸에 착용할 수 있는 스마트온도 센서와 노인들이 도로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도와주는 보행 보조로봇 등 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들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기업과 대학교가 보유한 기술 및 제품에 관심을 갖는 중국 기업을 서로 매칭하기 위한 합동 상담회가 열려 현장에서 20여개 기업 간 협의가 성사되고 추후 심층 미팅을 갖기로 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하얼빈공업대학교(웨이하이캠퍼스)는 경희대, 고려대, 충북대 등 국내 대학교와 2년간 기술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경희대 산학협력단 안남일 사무국장은 "국내 대학의 기술력과 제품들이 중국에서도 충분한 시장성과 성공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과 양국 기업 간의 활발한 기술교류가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