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는 구단을 통해 "일본 독립리그 팀을 나온 뒤, 한국에 와서 경력 단절에 대해 걱정을 하던 시절에 잘못을 저질렀다. 크게 후회하고 있고, 깊이 반성한다"라고 밝혔다.
충암고 출신 이학주는 2008년 3월 계약금 115만 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계약한 뒤 미국으로 건너갔다.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한 그는 4시즌 만에 트리플A까지 승격됐다. 2012년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선정한 프리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전체 44위에 선정될 정도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2013년 4월 왼 무릎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결국 이후에 큰 기회를 얻지 못하고 2016년 한국으로 돌아왔다. 독립구단 성남 블루팬더스 플레잉코치와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 삭스에서 뛴 그는 2년의 해외파 유예기간이 끝나자 KBO리그행을 선택했다. 그리고 지난 9월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