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세청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부동산(주거용) 임대사업자 가운데 근로소득 및 기타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사람(오로지 주택 임대소득만 있는 사업자)은 1만7072명이다. 이들의 수입은 총 5654억원으로, 월평균 276만원, 연평균 3311만원을 벌었다. 이중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을 빌려주고 전월세를 받은 임대사업자는 757명으로 수입금액은 279억원이었다. 월평균 307만원, 연평균 3685만원이었다.
주택 임대소득만 있는 사업자 국세청 조사
‘집주인’ 1만7072명, 수입금액 5654억원
박홍근 의원은 “최근 일부 지역의 집값 폭등으로 불로소득은 높아지고 근로의욕이 상실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부동산 자산소득에 대한 과세를 지속적으로 정상화하고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여 실수요자 중심의 정책을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