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는 최근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를 통과하고, 올해에만 7개 이상의 정부지원 사업을 수주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아울러 개교 112주년을 맞아 발전기금 모금캠페인 ‘글로리 삼육’을 전개하며 글로벌 캠퍼스 구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교육혁신단 창단, ‘MVP 혁신교수법’ 개발
삼육대는 지난해 총장 직속기구로 ‘교육혁신단’을 창단했다. 새로운 시대에 맞는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플립드 러닝은 전통적 방식과는 정반대로 교수가 제공한 강연 영상을 미리 학습한 뒤 강의실에선 토론이나 과제 풀이를 진행하는 형태의 수업 방식이다. 교수자는 가르치는 것보다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이러닝센터를 중심으로 스마트 캠퍼스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2학기부터 효율적인 학사관리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출결 시스템 ‘su-출석체크’를 도입했다. ‘su-출석체크’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출결을 체크한다. 기존 난수(亂數) 생성방식으로 운영하던 출결 시스템에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한 위치인식기술인 비콘을 접목했다.
삼육대는 출결 빅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적인 강의실 배치와 학생 동선 최적화, 중도 탈락 방지를 위한 학생관리 등 첨단 맞춤형 학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창업지원단 만들어 ‘창업 활성화’ 추진
삼육대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창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대학의 창업교육 기능을 총괄 지원하는 전담조직인 창업지원단을 꾸리고, 학생들이 예비창업자로서 갖춰야 할 경영지식과 가치관, 태도 등을 함양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삼육대는 일반적인 창업교육과 차별화된 ‘창업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창업교육에 최신 4차 산업혁명 트렌드를 접목했다. 학생들이 창업 계획서를 작성할 때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도록 하거나, 분야별 전문가와의 집중 멘토링을 지원해 발표 자료 시각화 역량을 업그레이드한다. 또 전문기관 현장견학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업 시야를 확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로리 삼육’ 캠페인으로 발전기금 마련
글로벌 캠퍼스로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도 발 빠르다. 삼육대에는 9월 현재 7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어학연수와 학부, 대학원, 교환학생 등 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전년 대비 8배나 증가했다. 삼육대는 향후 외국인 학생을 2020년까지 1000명, 10년 내 2000명 수준으로 늘려 명실상부한 국제 캠퍼스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금캠페인 ‘글로리 삼육’을 통해 발전기금을 마련해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여학생과 남학생 기숙사 증축 공사를 완료했고, 최근 ‘글로벌 생활관’을 완공해 전체 기숙사 수용인원이 1500명 수준으로 늘어났다.
국제적 교육 역량을 갖추기 위해 학사제도도 전면 개편했다. 외국인 학생이 한국의 문화·사회·정치·경제 등을 공부할 수 있는 학과인 ‘글로벌한국학과’를 신설하고 올해 수시모집부터 첫 신입생을 모집했다. 또 외국인 학사관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삼육대는 지난해 말 교육부가 주관하는 교육국제화역량인증(IEQAS)을 획득했다. 유학생의 비자 발급 시간과 절차를 간소화하게 되면서 우수 유학생을 대거 유치하고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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