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한 정의용 대북특사가 3월 5일 평양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고 있다.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들고 있다. 오른쪽은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2018.3.6 청와대 제공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면담은 미정이다. 김 대변인은 “면담이 성사될 수 있을지 지금 발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물밑조율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특사단이 평양에 도착한 지 3시간 만에 만찬을 했었다. 당시에도 면담 일정은 사전에 확정되지 않은 상태였다.
5일 방북할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로 정의용 안보실장이 결정됐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등 1차때와 구성이 동일하다. [청와대 제공]
정 실장은 1차 방북 때처럼 이번에도 문 대통령의 친서를 김 위원장에게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방북을 통해 (9월) 정상회담 날짜가 확정될 것”이라며 “4ㆍ27 판문점 선언과 6ㆍ12 (북ㆍ미) 센토사 합의를 기반으로 한 포괄적 협의가 진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종전선언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문제도 안건에 포함될 것”이라며 “국제 제재에 위반되지 않는 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 폭넓게 판문점 선언의 내용이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