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가구 총자산. 일반가구보다 5000만원 많아

중앙일보

입력 2018.08.2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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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속해 있는 가구가 일반 가구에 비해 자산은 더 많고, 연금 덕에 노후 걱정은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은퇴 연령도 일반 가구에 비해 2년 정도 빨랐다.  
 

출처=KB금융경제연구소

 
28일 KB금융경영연구소의 ‘한국 교사 가구의 금융생활 보고서’에 따르면 교사 가구의 총자산 규모는 평균 4억4840만원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추출한 일반 가구 총자산 규모인 3억9714만원보다 약 5000만원이 많다.  

교사가구 총자산 평균 4억4840만원, 일반가구보다 5000만원 많아
'연금'덕 노후준비 탄탄…"노후에 중산·상류층이 될 것" 절반 넘어

부동산 등을 제외한 금융자산 규모만 따져도 교사 가구는 평균 1억3272만원으로, 일반 가구(1억1248만원)를 2000만원 정도 앞섰다. 교사연금을 제외하고도 월평균 저축·투자금액은 평균 141만원으로 조사됐으며, ‘월평균 300만원 이상 저축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12.6%에 달했다.  
 
노후 대비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35.3%가 노후의 경제적 준비에 대해 ‘충분하다’고 답했다. 같은 답변을 한 일반 가구(16.1%)의 두 배 수준이다.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교사연금’이 62.3%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맞벌이어서’(37.2%), ‘계획적 노후준비를 해서’(35.6%), ‘개인연금이 있어서’(24.3%) 등이 꼽혔다.  

출처=KB금융경제연구소

 
이 때문에 교사 가구 중 스스로 ‘현재’ 중산층이거나 상류층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전체 응답자의 51.9%였지만, ‘향후’ 노후에 중산층이거나 상류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은 57.0%로 6.1%포인트 증가했다. 일반가구는 노후 경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노후에 중산층이거나 상류층이 될 것’으로 전망하는 경우가 전체 답변자의 29.8%에 불과했다.  


노후에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는 수준의 최소 생활비도 교사가구는 평균 207만원이라고 답해, 일반 가구(179만원)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적정생활비도 교사가구는 평균 319만원, 일반가구는 254만원으로 조사됐다.  
 

출처=KB금융경제연구소

 
은퇴 희망 연령도 남교사의 경우 62.5세, 여교사의 경우 60.9세로 일반 가구의 은퇴 희망 연령(남성 64.6세, 여성 62.5세)에 비해 비교적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보고서는 KB금융경영연구소가 올해 4월 전국 25∼59세 교사 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후연 기자 lee.hoo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