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관계자는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지역 주민의 요구를 수용해 보 개방 중단을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다만 한시적 조치에 불과해 보 개방을 둘러싼 논란은 지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28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 한시적으로 닫기로
공주시와 의회, 사회단체 "백제문화제 개최위해 닫아달라"
공주시와 공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은 지난 3월부터 환경부를 10여 차례 찾아가 백제문화제 성공 개최와 농업용수난 해소 등을 위해 공주보 수문을 닫아달라고 요청했다.
공주시의회도 지난 23일 이상표 의원(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공주보 수위조절 촉구 건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의원들은 "백제문화제 기간만이라도 공주보 수문을 닫아달라"면서 "행사의 성공적 개최와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민들의 민심을 헤아려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보 수문 닫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공주시와 부여군은 오는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백제문화제를 연다. 올해 64회째를 맞는 백제문화제는 전국 3대 문화제다.
공주=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