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반도를 포함한 북반구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진 데는 제트기류의 영향이 컸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에 가까운 극 지역의 제트기류는 강화돼 극지방의 찬 공기가 남하하는 것을 차단했지만 중위도 지역의 제트기류는 평년보다 약해지면서 중위도에서는 대기 흐름이 정체됐다”고 말했다.
제트기류 약해져 대기 흐름 정체
기상청 노유진 전문분석관은 “서쪽 티베트 고기압과 동쪽 북태평양 고기압이 한반도에서 자리를 잡아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데다 강한 일사로 인해 낮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기압 배치가 유지되면서 열이 쌓이는 바람에 서울 등의 기온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