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전 대표는 2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짧은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로 시작하는 조지훈의 시 ‘낙화’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홍 전 대표의 글 아래에 짧은 댓글을 남겼다. 그는 “다 죽어가는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로, 당 대표로, 일인다역과 악역을 자처하시며 버텨오신 것들 조금 내려놓으시라”면서 “평범한 사람들과 소탈한 일상, 소통, 많이 웃으시는 모습 보고 싶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답글을 달지 않았다.
홍 전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이후 측근들에게 “서두르지 않는다”는 취지로 당분간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겉으로 잘못을 외쳐본들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나는 이제 더는 말하지 않고 이 말로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며 밝힌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