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보복에 "그럼 자동차에도 20% 관세 부과할 것"

중앙일보

입력 2018.06.23 00:38

수정 2018.06.2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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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장벽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EU 국가들에서 수입하는 자동차에 2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EU가 부과한 관세가 제거되지 않는다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EU 국가들의 모든 자동차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썼다. 또 "그 자동차들을 여기서 만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EU는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에 맞서 22일부터 청바지와 위스키 등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EU 측은 "이런 입장에 처하길 원하지 않았지만 미국의 일방적이고 정당하지 않은 결정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밝혔었다. 


청바지, 위스키뿐 아니라 피넛 버터, 크랜베리, 오렌지 주스 등 200가지 품목이 보복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됐으며 이는 3조원이 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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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