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중 국내 거주자의 외화예금 잔액은 747억9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34억3000만 달러 줄었다. 두 달 연속 감소세다. 감소 폭은 지난해 9월(-34억8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5월 거주자 외화예금 748억 달러
달러화 예금 38억 달러 감소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 기업 등이 국내 은행과 외국계 은행 국내 지점에 맡긴 돈을 뜻한다.
반면 유로화 약세 영향에 유로화 예금은 39억5000만 달러로 2억 달러 늘었고, 위안화 예금도 1억5000만 달러 증가한 12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예금 주체별로 기업예금(598억1000만 달러)이 전달보다 32억2000만 달러, 개인예금(149억8000만 달러)이 2억1000만 달러 각각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 은행(637억 달러)에서 19억 달러, 외국은행의 국내 지점(110억9000만 달러)에서 15억3000만 달러 줄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