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로이터통신은 회담 직전인 10일 저녁 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는 경호원 일부가 숙소인 세인트 리지스 호텔에 맥도날드 햄버거 체인점의 테이크아웃 봉지를 들고 가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업체의 입점은 대외적으로는 개혁·개방의 상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시기상조'이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우리측보다 미국 본사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연합뉴스는 15일 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한민족이기는 하지만 글로벌 업체 본사 입장에서는 북한도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 법인에서 감히 진행하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국내 1위 패스트푸드 업계인 롯데리아는 "그룹 차원의 움직임과 맞물려 이목이 쏠리지만 아직은 진행 중인 사업이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최근 북한은 물론,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동북 3성까지 아우르는 '북방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북방 지역 연구와 협력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