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스마트폰 때문에 안구건조증 비상이 걸렸다. 특히 9세 이하 어린이 환자가 5년새 33% 늘었다.
9세 이하 환자 5년 새 33% 증가
미세먼지 심해져 어른도 발병 늘어
9세 이하 안구건조증 환자 추이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컴퓨터·스마트폰·태블릿PC 등 영상단말기 사용이 늘고 미세먼지 등으로 대기가 악화하면서 안구건조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50대가 가장 많고 60대, 70대가 다음이다.
신선영 서울성모병원 소아안과 교수는 “최근 안구건조증을 앓는 어린이들이 늘어나는 가장 큰 원인은 미세먼지와 알레르기성 결막염이고, 스마트폰이 안구건조증 증세를 악화시킨다”며 “눈을 깜빡일 때마다 눈을 보호하는 눈물막이 생성되는데 스마트폰을 많이 쓰면 눈 깜빡임이 줄어들어 안구건조증을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아이들의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에 상처가 생기고, 각막 상처가 심해지면 안구건조증이 더 악화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며 “난시 등이 생겨 시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