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실무회담 잘 됐다, 진정한 합의 곧 알게 될 것"

중앙일보

입력 2018.06.12 07:22

수정 2018.06.1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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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기의 담판을 불과 몇 시간 남겨두고 북·미간 실무회담이 “빠르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트위터에 이같이 밝히면서 “그러나 결국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 모두 곧 과거와 달리 진정한 합의가 일어날지 아닐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또 다른 트윗을 올려 “증오자들과 패배자들은 내가 회담을 한다는 사실이 미국에 큰 손실이라고 말한다”며 “처음부터 내가 틀렸다고 부른 이 전문가들은 말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 우리는 괜찮을 것”이라고도 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캡처

 미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8시쯤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을 떠나 회담이 열리는 카펠라 호텔로 향한다. 20분 뒤 도착해 오전 9시부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오전 9시 15분부터 45분간 김 위원장과 단독회담을 한 뒤 오전 10시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대동하고 확대회담에 임하게 된다. 한 시간 반가량 뒤인 오전 11시 30분부터는 오찬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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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오후 4시에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한 뒤 오후 6시 30분 카펠라 호텔을 떠나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로 향할 예정이다. 오후 7시 미국으로 출국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귀국길에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하와이 진주만의 히컴 공군기지를 들를 계획이다. 

회담 3시간여 앞두고 트윗
“트럼프, 김정은 출국 일정 맞춰 출발 앞당겨”

한편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출국 일정에 맞춰 출발을 예상보다 이른 시점으로 조정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관료를 인용해 “기꺼이 오래 머물 생각이 있던 트럼프는 북측이 당일 떠날 것이란 계획을 세운 뒤 그의 예정된 출국을 앞당겼다”고 전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김 위원장이 회담 개최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2시 싱가포르를 떠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