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강원도 평창에서 열렸던 국제드론스포츠 대회. 9월에 3회 대회가 열린다. [사진 DSI]
오는 9월 14일 강원도 영월에서 총회를 여는 국제드론스포츠연합(DSI·Drone Sports International)은 본부를 강원도에 설치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국제 경기단체가 강원도에 본부를 두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DSI는 지난해 드론스포츠의 세계화와 대중화를 위해 창립한 이 종목 최초의 국제 경기단체 연합체로, 14개국 24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14개국 국제연합체 본부 들어서
기술 표준화 주도, 선점 효과 기대
9월 세계선수권 수준 대회 개최
DSI(당시는 준비기구)는 2016년 12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에서 첫 국제 드론스포츠대회를 열었다. 당시 대회 참가자들은 국제 연대를 모색하는 ‘평창 선언’을 결의했고, 지난해 10월 제2회 국제대회가 열린 영월에서 DSI 창설을 선포했다. 강원도는 그 과정에서 종목의 규격화와 국제대회 개최 등 전략적 지원을 통해 이 분야에 대한 영향력을 확보했다.
박관민 DSI 회장은 “드론스포츠 분야에서 기술개발과 표준화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현재도 전 세계 드론레이싱 대회 주최자와 장비 개발사들의 참여 문의가 이어졌다. DSI 본부를 유치함으로써 강원도는 명실상부한 국제 드론스포츠의 메카로 떠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국제드론스포츠연합 DSI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