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투하고 있는 오타니.[AP=연합뉴스]
이는 MLB 진출 후 최다 이닝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4월 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7이닝, 지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110구였다.
오타니의 최고 구속은 포심 패스트볼의 99마일(시속 159㎞)이었다. 에인절스가 5-2로 이기면서 오타니는 시즌 4승(1패)째를 올렸다. 아울러 에인절스도 5연패에서 탈출했다.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버틴 오타니는 3회 초 조니 필드에게 솔로포를 맞고 선제점을 내줬다. 그러나 오타니의 호투에 에인절스 타자들이 힘을 냈다. 4회 말 무사 2, 3루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의 내야 땅볼과 마틴 말도나도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는 4회부터 7회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4-1로 앞선 8회 초 첫 타자 조니 필드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디너드 스판 타석에서 폭투까지 범해 무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스판을 내야 땅볼로 잡았지만, 3루주자 필드가 홈을 밟았다. 이어 C.J. 크론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조이 웬들에게 안타를 내줬다.
결국 오타니는 마운드를 저스틴 안데르손에게 넘겼다. 다행히 안데르손이 9회까지 실점하지 않고 오타니의 승리를 지켜줬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