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헬리오시티에도 행복주택…전국 49곳서 2만 가구 나온다

중앙일보

입력 2018.05.17 11:00

수정 2018.05.20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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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양동 모듈러 행복주택 실증단지. [연합뉴스]

신혼부부와 대학생·청년층을 위해 시세보다 최대 40% 싸게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2만 가구가 올해 2~4분기에 공급된다.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는 3곳, 1494가구가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부터 서울(2443가구) 등 수도권 26곳에 1만1743가구, 지방 23곳에 7791가구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서울 강남 3구서 1500가구 모집
남양주 별내·성남 고등 등
시세보다 최대 40% 저렴해
19~39세 청년, 신혼 7년 이내 청약 가능

눈길을 끄는 곳은 서울에서 나오는 6곳이다. 오는 12월 입주하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가락시영 재건축)에서 1401가구, 7월 집들이 예정인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자이'(반포한양 재건축)에서 71가구가 공급된다. 두 곳 모두 3분기(7~9월)에 입주자 모집이 예정돼 있다. 서울 공릉(100가구)과 은평2(350가구), 신정3(499가구)에서도 행복주택이 나온다.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 계획

행복주택은 올해부터 청약 자격이 크게 확대됐다. 기존에는 대학에 다니거나 소득 활동이 있는 청년에 한해 청약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19~39세인 경우 일정 소득·자산 기준만 충족하면 청약이 가능하다.  
 
입주 자격이 있는 신혼부부의 혼인 기간은 5년에서 7년으로 늘었다. 부부 합산 소득이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한다. 출산과 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는 경우에도 청약할 수 있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보다 20~40% 싸게 공급되는 게 특징이다. 서울 지역은 전용면적 29㎡의 경우 보증금 4000만원 내외, 월 임대료 10만원대로 거주할 수 있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