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탈세 노조파괴'
근로자의 날인 1일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앞에 대한항공 오너 일가를 규탄하는 문구가 등장했다. 전국공공운수노조와 사회변혁노동자당이 주관하는 '범죄 총수일가 경영권 박탈 및 재벌체제 청산 결의대회' 집회현장에서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무리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갑질 재벌에 항의하는 물컵던지기였다. 마침 이날 '물컵 갑질'의 장본인 대한항공 조현민 전무가 경찰에 출석했다. 참석자들은 물컵을 던지다 마지막 순간에 양동이를 번쩍 들어 던졌다.
양동이에 가득한 것은 '대한항공 노동자의 눈물'이었다.
최정동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