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선수는 딸 사랑 양을 정 선수는 딸 서아 양과 아들 태주 군을 슬하에 두고 있다.
운동 선수 사이에서 노장격인 두 사람은 지난 23일 SBS '동상이몽 너는 내운명'에 출연해 은퇴 시점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추 선수는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할 것인가라는 정 선수의 질문에 "모르겠다. 계속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솔직히 힘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7살 짜리 딸이 자신이 뛰는 경기를 봤으면 한다는 마음이 크다고 고백했다.
추 선수의 고민에 정 선수도 깊이 공감했다.
이어 "뛸 수 있을 때까지, (경기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추 선수는 "우리 다치지 말자"며 서로를 격려했다.
한편 추 선수는 현재 일본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정 선수는 일본 J리그에서 축구 선수로 뛰고 있다. 두 사람은 모두 자식에 대한 애정이 깊어 딸바보 아들바보로 불린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