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3일 발열ㆍ설사 증상이 발생해 15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16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20일 패혈증 쇼크, 간기능 상승, 백혈구 감소,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으로 숨졌다. 증상 발생 전 A씨는 밭농사, 고사리 채취, 나물 캐기 등의 야외 활동을 했다. 19일 충남보건환경연구원 유전자 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2013년 이후 국내 환자는 607명이 발생했고, 이 중 127명이 숨졌다. 2013년 36명, 2014년 55명, 2015년 79명, 2016년 165명, 2017년 272명 등 해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머리에 붙어 흡혈하고 있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질병관리본부]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전염병인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SFTS). 사진은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한국과 중국, 일본 등지에 서식한다.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 곤충의과학부 제공 =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