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장면을 찍은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독일 경찰에 따르면 21세와 24세의 유대인 청년 2명은 이날 길을 걷던 중 3명의 남성에게 공격을 당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용의자 중 한 명은 아랍어로 "유대인"이라고 외치며 혁대를 마구 휘두르고, 물병으로 유대인을 폭행했다.
이를 촬영한 유대인은 혁대에 맞은 옆구리 부분을 카메라에 비추기도 했다.
폭행은 이 자리를 지나던 한 행인이 말리면서 멈췄다.
이에 따라 독일의 유대인 사회에서는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스컬캡을 쓰지 말라는 권고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폭행을 당한 유대인들도 스컬캡을 쓰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상과 피해자 및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공격한 용의자를 찾기 위해 수사를 시작했다.
한편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대인들이 다시는 위협을 느껴선 안 된다"며 "우리는 유대인의 생명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