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혈당·식사·운동 등 측정…당뇨병 고객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중앙일보

입력 2018.04.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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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당뇨병 고객을 위한 ‘마이헬스노트’ 앱을 운영 중이다. 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모바일 앱에 혈당·식사·운동 등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이 자료를 바탕으로 맞춤형 메시지를 제공하는 건강관리 서비스다.
 

당뇨가 있는 고객을 위한 마이헬스노트는 입력된 고객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 아래 맞춤상담 서비스 를 제공하는 앱이다. [삼성화재]

대한당뇨병학회의 2016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인구 7명 중 1명은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국내 당뇨병 환자 2명 중 1명은 합병증을 앓고 있었다.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 식사나 운동 등 생활습관 관리가 필수지만 혼자서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다.
 
삼성화재는 당뇨병 환자의 생활습관 관리를 도와 고객의 건강을 지켜주자는 의미에서 마이헬스노트 서비스를 개발했다. 마이헬스노트는 고객이 블루투스나 NFC(근거리 무선통신) 기능이 있는 혈당측정기로 혈당을 측정하면 그 기록이 자동으로 앱에 저장된다. 또 자신이 먹은 식단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칼로리를 계산해주며 하루 동안 걸음 수도 자동으로 측정한다.

삼성화재 '마이헬스노트'앱

마이헬스노트는 입력된 고객의 건강기록을 바탕으로 강북삼성병원 당뇨전문센터의 자문 아래 맞춤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어제 고구마를 드신 후 혈당이 215가 나왔네요. 중간 크기의 고구마 1개는 밥 2/3 공기와 같으니 고구마는 한 끼에 한 개 이상 먹지 않도록 해보세요”와 같은 메시지를 제공한다. 또 영양·운동·수면·스트레스 등 다양한 주제가 담긴 당뇨에 특화된 건강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삼성화재 ‘마이헬스노트’를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는 당뇨 환자의 생활습관을 관리해줌으로써 실제 고객의 건강관리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로 병원진료 및 약물치료 중인 삼성화재 고객 150여 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서비스를 받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당화혈색소(3개월 평균 혈당)가 약 0.6% 감소했다.
 
박철영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앱을 통한 생활습관 교정으로 당화혈색소가 0.6% 감소한 결과는 당뇨병 신약과 비슷한 정도의 효과로 임상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마이헬스노트는 삼성화재 실손보험 가입자 중 30대 이상 당뇨병 보유 고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삼성화재 홈페이지(samsungfire.com)나 삼성화재 보험설계사에게 문의하면 된다. 
 
송덕순 객원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