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10일(현지시간)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승리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맨체스터 AP=연합뉴스]
리버풀은 11일(한국시간) 오전 3시 45분 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맨시티를 상대로 1대2로 승리했다. 결국 합산 스코어 5대1로 4강에 진출했다.
앞서 지난 5일 열린 1차전 경기에서 리버풀은 맨시티를 3대0으로 이겼다.
원정팀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4-3-3으로 맞섰다. 1차전에서 사타구니쪽에 부상을 입었던 살라가 복귀했다. 마네, 피르미누, 살라가 스리톱을 이루고 체임벌린, 바이날둠, 밀너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로버트슨, 로브렌, 반 다이크, 아놀드가 맡고 골문은 카리우스 골키퍼가 지켰다. 주장 헨더슨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팀의 10일(현지시간) 맨체스터시티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팀의 2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맨체스터 AP=연합뉴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은 제수스는 지체없이 슈팅해 팀에 1대0 리드를 안겼다. 맨시티는 기세를 이어 리버풀을 계속 압박했으나 좀처럼 득점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왼쪽)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맨체스터 EPA=연합뉴스]
이어 후반 32분 피르미누가 역전골까지 집어넣으며 리버풀의 4강행이 확실시되었다. 피르미누가 오타멘디를 압박해 공을 빼앗았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아 낮게 깔린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승기를 잡은 클롭 감독은 후반 36분 아놀드 대신 클라인을, 피르미누 대신 클라반을 투입시키며 수비안정에 힘썼다. 이어 후반 44분 살라를 빼고 대니 잉스를 투입시켰다.
맨시티는 추가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리버풀이 10년만에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