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비서실장(왼쪽)이 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회의에 앞서 열린 차담회에서 조국 민정수석(가운데),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1일 기자들을 만나 “적폐청산 수사를 끝내기 위한 것이 아니고 스스로 돌아보는 거울로 삼아 경각심을 가지라는 춘풍추상(春風秋霜·남을 대할 때 봄바람과 같이 부드럽게 하고 자신을 대할 때는 가을 서리처럼 엄격해야 한다)의 의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보고서는 전임 정부에서 비위를 저질러 처벌을 받은 직위와 같은 직위에 있는 현 정부 인사에게 전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문 대통령은 또 부처별로 구성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활동과 관련해 “정책 결정권자들에 대해선 책임을 묻는 경우가 있겠지만, 당시 정부 방침을 따랐을 뿐인 중하위직 공직자들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줘선 안 된다”며 “각 부처는 공직사회가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