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소병원와 분당서울대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 수출 계약 체결 후 단체 사진. 왼쪽에서 네번째는 클레멘소 병원 최고경영자(CEO)인 무네스 칼라위.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ㆍSK텔레콤ㆍ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클레멘소 메디컬 센터 두바이 분원(CMCDHCC)에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 케어’를 구축하는 500만 달러(약 53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병원정보시스템은 병원에서 나오는 의료 기록과 사무ㆍ행정 자료, 인력 관리 등을 모두 포함하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이 투자 프로젝트는 올해 10월부터 준비하게 된다. 내년 2월 두바이에 병원이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시스템 가동도 시작된다.
UAE 두바이에 들어설 클레멘소 메디컬 센터 분원. 분당서울대병원은 내년 2월 개원에 맞춰 병원정보시스템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한국 컨소시엄, 레바논 병원 그룹과 계약
두바이 분원에 병원정보시스템 구축키로
10대1 경쟁률 뚫어내, 투자 교두보 마련
미국·사우디에 3차례 진출 경력 쌓아놔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지케어텍의 위원량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두바이, 레바논, 요르단 등에 진출할 기회를 마련했다. 향후 카타르, 쿠웨이트 등에도 수출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추가 수주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분당서울대병원의 병원정보시스템을 도입한 사우디아라비아 병원에서 직원들이 시스템을 활용해서 근무하고 있다. [사진 분당서울대병원]
황희 분당서울대병원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사우디 내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수의 종합병원 프로젝트를 연이어 성공시키면서 중동 시장의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 중동 시장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품질ㆍ가격에서 커다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