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4일 "지난 1일 오후8시30분(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인근 공원을 산책 중이던 20대 후반 우리 국민 남성이 아프리카계 청년 3명에게 폭행을 당하고 휴대전화를 갈취당했다가 돌려받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관할 공관인 주시드니총영사관은 2일 오후 피해자로부터 연락을 통해 사건을 인지한 이후 현지 경찰 신고 및 병원 치료 등 관련 안내, 법률전문가 자문서비스 제공 등 영사조력을 제공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담당 영사는 현지 경찰을 접촉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주시드니총영사관은 향후 유사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호주 내 우리 국민 워킹홀리데이 체류자에 대해 안전교육 및 영사서비스 등 필요한 지원을 지속 실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호주 동포신문 한호일보는 호주 브리즈번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한 20대 한국인의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피해 한국인은 폭행 사건 다음 날 호주 경찰과 시드니총영사관에 신고한 상태라고 매체에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