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그리스 어로 '아름다운 서체'라는 뜻을 지녔다. 문자를 조형적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로 오늘날에는 디자인 분야와 결합해 광고, 제품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상업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순수 예술 측면에서 보자면, 작품전시를 통해 예술적 표현의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분야이다.
Q. 어떤 계기로 캘리그라피에 입문하게 됐나
A. 대학에서 서예학을 전공한 후 전통서예학원을 7년 가량 운영해 왔다. 하지만 현 시대의 미감을 만족시키지 못하는 전통서예의 입지가 축소돼 고민이 많았던 중, 다양한 미디어 매체들에서 보여지는 자유로운 캘리그라피 디자인에 매료돼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됐다. 전통서예를 익혔던 경험이 캘리그라피를 배우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 현재 더붓캘리그라피의 대표로 캘리그라피 전문강사며,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 구미지부장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캘리그라피행사 참여와 전시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Q. 전통캘리그라피와 모던캘리그라피는 어떤 차이점이 있나.
A. 전통캘리그라피는 간단히 말해 서예라고 할 수 있다. 반면 모던 캘리그라피는 사전적 의미로는 현대서예를 지칭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어가보자면 현대서예보다 더욱 자유로운 표현을 허용하는 장르로, 문방사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면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Q. 앞으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A. 전통을 기반으로 한 캘리그라피 작가로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작품을 만들고, 캘리그라피 작품을 예술로 승화시키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할 생각이다. 또한 디자인 시장과의 상호보완작용을 통해 가치 있는 상업캘리그라피 영역을 구축해, 캘리그라피 로고디자인에 활력을 불어넣고 싶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