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식 재료 중에는 베트남 쌀국수에 넣어 먹는 고수 나물이 있습니다. 고수는 쌀국수의 풍미를 더해주는 향신채소인데요. 네이버 요리 웹툰 '역전! 야매요리'에서는 고수의 맛을 표현하면서 "이틀을 굶은 암사자의 입 냄새가 난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베트남 쌀국수에 고수를 넣어 먹는 모습을 두고 온라인에서 재미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4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의 한 유명 쌀국수 체인점을 찾아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2일부터 2박 3일간 베트남을 국빈방문한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하노이 쌀국수집에서 아침 식사를 했다. 문 대통령이 들른 식당은 하노이 시내 유명 쌀국수 체인점으로, 한국 관광객들에게도 '하노이 3대 쌀국수집' 중 한 곳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문 대통령은 소고기 쌀국수를 시켜 먹었다. 우리나라 돈으로 3800원 정도 가격이다.
KTV국민방송이 이날 공개한 문 대통령 아침 식사 장면에는 문 대통령이 쌀국수에 고수를 넣어 먹는 모습이 그려졌다. 영상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쌀국수 앞에 놓인 고수가 가득 담긴 접시에서 고수를 살짝 덜어 쌀국수에 넣어 먹었다.
이를 본 네티즌은 "대통령님. 저도 고수 좋아해요" "먹을 줄 아는 분"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다만 "표정이 좋지 않다" "대통령님 표정이 내 표정" 등과 같은 댓글도 있었다.
한편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베트남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다음 방문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