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앞둔 영국 해리(왼쪽) 왕자와 약혼녀 메건 마클 [로이터=연합뉴스]
청첩장은 왕실 출판물 제작사에서 수작업을 거쳐 만들었다. 두꺼운 흰색 종이 위쪽엔 왕실을 상징하는 금색 왕관 문양이 새겨졌다. 테두리도 금색이다.
시간과 장소를 안내하는 문구는 검은색으로 인쇄됐다. 종이는 영국산, 검은색 잉크는 미국산이다. 영국(해리)과 미국(마클)의 결합을 상징한다고 한다.
왕실은 청첩장에 적힌 신부 마클의 이름 앞에 ‘미스(Miss)’ 대신 ‘미즈(Ms.)’라는 호칭을 붙였다. 신부 마클이 한 차례 결혼한 적이 있었다는 점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해리의 형인 윌리엄 왕자 결혼식 때 신부 케이트 미들턴 앞에 'Miss'라는 수식어를 쓴 것과 비교된다.
해리 영국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 청첩장은 600장 인쇄됐다. [로이터=연합뉴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