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진 "배현진은 '피해자 코스프레'…文 정부 들어 방송 다 잘린 나야말로 희생자"

중앙일보

입력 2018.03.16 22:47

수정 2018.03.1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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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진 전 채널A 앵커. [사진 채널A]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박종진 전 채널A 앵커는 16일 "자유한국당이 배현진 전 MBC 아나운서를 문재인 정부의 방송 장악 음모 희생양으로 캐릭터 설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배 전 아나운서를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했다.
 
박 전 앵커는 이날 오후 tbs라디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어떤 피해자 코스프레로 배 전 아나운서를 각색하는 건 좀 다른 문제 같다. 더불어민주당 등 이런 쪽에서 배 전 아나운서를 딱 짚어서 (방송에서) 배제했다고 보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나 같은 경우가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하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 하차한 케이스"라면서 "탄압의 대상이었다고 생각한다. 그 시기에 방송에서 전부 잘렸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한편 송파을은 MBC 기자 출신인 최명길 전 의원이 지난해 12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되면서 재선거를 치르게 됐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