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Fed 의장이 지난달 27일 금리인상을 시사하자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중앙포토]
대상은 연방기금 시장이다. 은행들이 거액의 뭉칫돈을 거래하는 ‘자금 도매시장’에 해당한다. 한국의 콜 시장과 비슷하지만, 규모는 훨씬 크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1000억 달러(약 108조원)에 달한다.
Fed의 공개시장 운영 방식
1.25~1.5% 목표 수준 관리
월말엔 일시적 금리 출렁
공개시장 운영을 담당하는 창구는 뉴욕 연방준비은행이다. 시장에서 거래된 연방기금 금리(가중평균 기준)는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연 1.41~1.42%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Fed가 설정한 목표 금리의 상단(1.5%)보다 0.08~0.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연방기금 금리 추이
연방기금 시장은 증권거래소 같은 특정한 장소가 없다. 은행 사무실에서 담당자들이 전화로 거래하는 시장이다. 은행 간 직접 거래도 있지만, 전문 브로커(중개회사)를 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Fed의 관리 대상은 거래량을 반영한 가중평균 금리다. 뉴욕 연준의 담당자는 매일 아침 자금시장의 중개인들과 전화를 한다. 시장에 자금 사정이 넉넉한지, 모자라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워싱턴에 있는 Fed 본부와 재무부의 담당자와도 전화 회의를 한다.
이렇게 해서 그날의 공개시장 운영 금액이 결정된다. 환매조건부채권(RP)을 팔아서 시중에 풀린 달러를 거두거나, RP를 사들여서 달러를 푸는 방식을 사용한다. 경우에 따라선 미국 국채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장에 장기 자금을 공급하기도 한다.
주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