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은 6일 “이 전 대통령에게 14일 오전 9시30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나오라고 소환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에 취임한 2008년 2월부터 따지면 10년 만이다.
MB 측 “소환 응할 것 … 날짜는 협의”
현재 검찰은 다스의 실소유주가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이라는 입장이다. 약 6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상당수의 정황증거·진술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전용 의혹 사건의 경우 검찰은 지난달 5일 김백준(78)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기소하면서 일찌감치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규정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 출석에 응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 비서실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 소환에는 응하겠다. 출석 날짜는 검찰과 협의해 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