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29·콜핑팀)-김보름(25·강원도청)-박지우(20·한국체대)가 나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 추월 대표팀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여자 팀추월 7-8위 결정전에서 3분07초3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3분03초11의 폴란드에도 밀린 한국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예선과 달리 팀 스케이팅했으나 최하위
박지우만 "죄송합니다"란 말 남겨
예비선수로 등록된 박승희(26·스포츠토토)도 함께 링크에 들어섰지만 관중석 분위기는 싸늘했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이름이 불렸을 때는 큰 박수가 나오지 않았다. 노선영에게만 환호가 나왔다. 세 선수는 번갈아가며 선두로 나서면서 6바퀴를 돌았다. 네 번째 바퀴에선 서로의 엉덩이를 밀어주는 스케이팅을 하기도 했다. 마지막에는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세 선수는 인터뷰를 하지 않고 그대로 취재구역을 벗어났다. 박지우만이 "죄송합니다"란 말을 남겼다.
강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