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도 컬링 한다!
2. 가장 '핫'한 김은정 선수
여자 컬링 패러디 및 움짤 [온라인 커뮤니티]
여자 컬링팀에서 가장 '핫'한 선수는 단연 김은정 선수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맏언니인 '안경선배' 김은정(28) 선수는 눈에 띄는 뿔테 안경을 낀 채 근엄한 표정으로 매 경기에 임한다. 심지어 바나나를 먹으면서도 근엄한 표정을 짓는다.
여자 컬링 패러디 및 움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고독한 OOO방(대화 없이 해당 인물의 사진만 올리는 방)'에서도 김 선수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고독한 김은정방[사진 카카오톡 채팅방]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인 '고독한 김은정방'은 많을 땐 1분에 수십여장의 김 선수 이미지를 사람들이 올린다. 심지어 채팅방 제한 인원 1000명을 넘겨 두 번째 '고독한 김은정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각종 사진과 움짤은 김 선수의 인기를 말해준다.
3. '영미'로 하나 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
여자 컬링 패러디 및 움짤 [온라인 커뮤니티]
여자 컬링 대표팀은 한 마디로 '영미'에 의한 팀이다. 여기서 영미는 김영미 선수를 말하는데, 대부분 선수가 김영미 선수로 인해 컬링을 시작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6년 국내 최초 컬링 전용 경기장이 의성에 생겼을 당시 고교생이었던 김영미·김은정은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하게 됐다.
이후 김영미 선수의 동생이던 김경애 선수가 언니에게 물건을 전해주러 갔다가 얼떨결에 컬링을 시작하게 됐다. 또 다른 대표팀 선수 김선영은 김경애가 칠판에 '컬링 할 사람 모집'이라고 쓴 글을 보고 시작하게 됐고, 이후 2015년 고교생 컬링 유망주 김초희 선수가 합류하면서 현재의 팀이 완성됐다.
여자 컬링 패러디 및 움짤 [온라인 커뮤니티]
특히 스킵(주장 역할)인 김은정 선수는 경기 중 '영미'를 수시로 외친다. 다른 선수에 비해 체력과 체격 조건이 좋은 김영미 선수가 브러시로 빙판을 닦는 스위퍼 역할을 맡고 있는데, '영미'라는 이름이 불리면 김영미 선수는 더욱 힘차게 브러시질(스위핑)을 한다.
세계최강 캐나다 호먼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한 한국여자컬링대표팀. 이들은 2006년 경북 의성에서 취미로 컬링을 시작했다. 왼쪽부터 김민정 감독, 김초희, 김영미, 김선영, 김경애, 김은정. [중앙포토]
노진호 기자 yesn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