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의 국정연설 초안 등을 담당했던 롭 포터 선임비서관(오른쪽)이 7일 사임했다. 전 부인 2명이 잇따라 포터의 폭행 전력을 언론에 폭로하면서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혐의를 잘못 뒤집어쓴 사람은 회복할 수 없다. 인생도 경력도 끝장이 난다"며 "정당한 법 절차는 더는 없는가"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언론보도) 중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거짓이며, 일부는 구문이고 일부는 새로운 것"이라고 적기도 했다.
롭 포터 선임비서관의 첫번째 전 부인 콜비 홀더니스가 포터의 폭행 전력을 폭로하며 공개한 사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발과 함께 했던 포터 비서관은 7일 사임했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처]
민주당에서는 즉각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을 비판했다. 의회 내 성추행 추방 운동에 앞장서온 민주당 재키 스피어 하원의원은 트위터 글을 통해 "트럼프의 트윗을 보니 메스껍고 역겹다"고 비난했다. 트릭 레이히 상원의원도 "정당한 법 절차는 중요하지만, 그것이 여성들을 믿지 않는 구실이 될 수는 없다"고 각을 세웠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