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김여정-조명균, 서로 "먼저 앉으시라"

중앙일보

입력 2018.02.09 14:36

수정 2018.02.0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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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9일 오후 1시 30분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이날 오후 전용기를 통해 입국했다.

9일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YTN 캡처]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인천공항 의전실에서 이들을 맞고"귀한 분 오셔서 날씨도 따뜻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 과정에서 김 부부장과 김영남 상임위원장, 조 장관은 서로 "먼저 앉으시라"며 권하며 배려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날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공항에 나가 북한 대표단 일행을 맞았다. 이들 일행은 환담 후 에쿠스 승용차와 승합차 등에 나눠타고 KTX 승차장이 있는 교통센터로 이동했다. 대표단은 경강선을 이용해 강릉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 뒤 개막식이 열리는 평창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9일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YTN 캡처]

북측 대표단은 공항 도착 직후 강원도로 이동한다.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에 참석 직전에 김 상임위원장은 각국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문재인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한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