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시 예산안 효력 8일 종료
트럼프-민주당, 막판 줄다리기
중국 수출입 통계 등 이번 주 발표
코스닥 900선 돌파 시도 등 주목
셧다운 사태의 원인이었던 ‘불법 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 제도(DACA)’ 등 이민 개혁 현안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 야당은 막판 줄다리기 중이다.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는 “이번 주 시장은 연방정부 셧다운 재발 우려의 그림자 속에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과 국내 증시는 동반 하락했다. 이번 주도 여러 변수 속에 눈치 보기 장세가 예상된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시장의 관심은 금리 상승 자체보다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수출 실적은 긍정적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 경기 호조 등을 반영해 중국의 수출입은 증가폭이 커졌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지표도 꾸준히 개선되는 추세다. 5일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지수, 9일 미국 도매 재고가 발표된다.
선승범 유화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지수는 다시 한번 900선을 넘기기 위한 시도를 할 것"이라며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반등 여부가 코스닥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셧다운(Shutdown)
영어 뜻 그대로는 폐쇄ㆍ정지. 미국 연방정부 업무가 일시 정지되는 걸 셧다운이라고 표현한다. 여ㆍ야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하고 시한을 넘기게 되면 연방정부는 업무 정지 상태에 빠진다. 예산이 집행되지 못하면서 전체 미국 공무원의 40%를 차지하는 연방정부 공무원은 무급 휴가 처리가 된다. 국방ㆍ보건ㆍ소방 등 필수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원만 일한다. 지난달 트럼프 정부 셧다운에 앞서 2013년 10월 ‘오바마 케어(건강보험)’와 관련한 예산 협상 불발로 셧다운 사태가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