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빅터 차 '대사 낙마' 첫 반응 내놓아
미 국무부의 해더 노어트 대변인은 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언론들은 그(빅터 차)가 차기 주한미국 대사가 되는 것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았다. 기자들이 앞서 나간 것이다. 그는 지명되지 않았다. (대사임명은) 백악관의 권한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백악관은 (주한미국 대사) 후보를 지명하고,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을 때 이를 발표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노어트 대변인은 "1년 이상 주한대사 공백이 지속되고 있는 건 문제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사대리인) 마크 내퍼라는 휼륭한 외교관이 있고 그는 한국어도 잘 하고 한국과 튼튼한 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소리(VOA)는 백악관 관리를 인용, "'코피 (Bloody nose)작전'이란 건 언론이 만든 허구(fiction)"이라고 일축했다.
"주한대사로 (완전히) 지명된 적 없다"
"대사 임명은 끝까지 백악관 권한" 강조
신문은 "빅터 차 내정자는 북한이 미국을 타격할 수 있는 핵미사일을 개발하기 전 선제 타격을 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위협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가 결국 몰인정하게 밀려났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김현기 특파원 luc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