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은 “중국 국적 군용기는 9시55분쯤 이어도 동남방에서 KADIZ를 이탈해 JADIZ(일본 방공식별구역)를 비행하다가 오후 2시5분쯤 이어도 서방 KADIZ 외곽에서 중국 방향으로 최종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합참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는 KADIZ와 JADIZ를 4시간35분 동안 날아다녔다.
한·일 방공구역서 4시간35분 비행
지난달엔 군용기 5대 KADIZ 진입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처음이며, 지난해 12월 18일 이후 42일 만이다. 당시 중국군의 폭격기와 전투기 5대가 이번과 유사한 비행 경로로 KADIZ를 침범했다. 당시 중국 공군 대변인인 선진커(申進科) 대령은 “계획에 따른 정례적 훈련이고 관련 국제법과 국제 실천에 부합하며 어떤 특정 국가나 지역을 겨냥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이날 KADIZ 무단 진입은 일본을 노린 작전으로 보이지만, 한국을 압박하고 전략자산을 전개 중인 미국을 견제하려는 다목적 의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