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27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6, 25-19, 25-14)으로 이겼다. IBK기업은행은 올스타 휴식기 이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승점 41(14승7패)가 된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14승7패·44점)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30일 화성에서 열리는 맞대결에서 이기면 2라운드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흥국생명은 올시즌 IBK기업은행 5전 전패를 기록하며 4연패에 빠졌다. 메디가 24점, 김희진이 11점을 올렸다.
여유있는 승리였다. IBK기업은행 세터 이고은은 1세트에서 주포 메디가 아닌 김미연과 고예림을 주로 활용했다. 이고은의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고예림이 6점, 김미연이 5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자 경기가 쉽게 풀렸다. 김희진도 가운데와 사이드를 오가며 공격을 거들었다. 2세트에선 흐름이 바뀌었다. 메디가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서며 9점을 올렸다. 메디는 블로킹 2개, 유효블로킹 2개까지 잡아냈다. 교체 투입된 세터 염혜선과 호흡을 맞춘 김수지도 4득점을 올리며 2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은 사기가 꺾인 흥국생명을 상대로 1시간 25분 만에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이재영(11점·공격성공률 24.32%)-크리스티나(10점·공격성공률 33.33%) 쌍포까지 침묵하면서 완패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