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UAE의 방산 협력은 2011년 ‘아크부대’ 파병을 계기로 급진전됐다. 당시 파병을 주도했던 인물은 최근 UAE에 특사로 파견됐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만나고 온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왕세제다. 국방부에 따르면 파병 전 5년(2006~2010년)의 대(對)UAE 무기 수출은 393억원이었지만 파병 후 5년 동안(2011~2016년)은 1조2000억원으로 30배 증가했다.
인도·사우디 이은 3위 무기수입국
지난 8월 KOTRA의 ‘UAE 방산시장과 우리 기업의 진출전략’에 따르면 UAE에는 80여 개의 방산기업이 활동하고 있다. 중동에서 가장 많다.
문재인 대통령도 취임 한 달이 안 된 지난 6월 7일 무함마드 왕세제와의 통화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방산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상호 안보에 도움이 되는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무함마드 왕세제는 “방산 프로젝트는 아무래도 끈끈한 관계가 형성된 국가 간에 하는 것이 좋다”고 답했다.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