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MH그룹의 미샤나 호세이니운(33) 대표가 이번 주 비공개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에서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관계자 등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호세이니운 대표가 국내 관련 인사들과의 비공개 일정을 소화하고자 한국에 온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호세이니운 대표는 이밖에 법무부 장관 면담도 요청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이를 거절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MH그룹이 법무부 장관 면담을 사전에 요청한 사실이 있으나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서 박 전 대통령 구금에 인권침해 소지가 없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에 지난 13일 면담 요청을 거절했다"라고 설명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사임한 전임 변호인들조차 만나주지 않아 왔던 점에 비춰보면 MH그룹 측이 접견 신청을 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MH그룹은 지난 10월 박 전 대통령이 '더럽고 차가운 감방에서 지낸다'며 인권침해 주장을 펼친 바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