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는 도심 환경을 자동차가 아닌 사람을 중심으로 바꾸는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일반인 가족들을 자율주행 시험 프로젝트 ‘드라이브 미(Drive Me)’에 참여시킨다고 14일 밝혔다.
‘드라이브 미’는 볼보가 2015년 시작한 자율주행 시험 프로젝트다. 볼보의 고향인 스웨덴의 공도에서 자율주행차 100대를 달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고 올해부터는 스웨덴 일반인 가족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첫 번째 참가자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거주하는 두 가족이다. 볼보는 최근 이들에게 프로젝트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90’을 제공했다.
'사람 중심의 자율주행 기술' 구현 목표로
향후 4년간 일반인 100명 참여시킬 예정
볼보는 2019년 초에 세 팀의 일반인 가족을 추가로 연구에 투입하는 등 향후 4년 동안 일반인 참가자 수를 100명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연구에 속도를 붙여 2021년까지 상업적으로 판매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헨릭 그린 볼보 R&D 부문 수석 부사장은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자율주행기술을 완성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정보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아주 중요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