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의 균형을…
워라밸 세대와 함께 등장한 용어가 '퇴준생'이다. '퇴사 준비생'이라는 이 단어는 최근 직장인들은 자신의 적성과 가치관에 맞는 곳을 찾아 언제든 퇴사할 준비를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인한 충동적 퇴사가 아닌, 미래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회사에 다니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이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신조어 제조기 SNS
넵병은 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로 업무 공유지시가 많은 요즘 상사의 말에 '넵'이라고 답하는 걸 가리킨다. '네'나 '넹'은 딱딱하고 가벼워 보여 꺼리는 대신, 의욕 충만해 보이는 '넵'을 기계적으로 한다는 의미다.
퇴근을 꿈꾼 직장인들
일이 바빠 휴식을 포기하는 직장인을 '쉼포족', 야근할 것 같다는 뜻의 '야근각', 집보다 회사에 있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하여 '사무실 지박령'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이 외에도 일이 미숙해 짐이 되는 신입사원을 살인마에 빗대 '물음표 살인마', '쩜쩜쩜 살인마'라는 용어도 올 한해 새롭게 등장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